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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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5-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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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마무라는 슬픈 것을 보고 있는 듯한 괴로움은 없고, 꿈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장면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약한 체력은 약한 대로 어떤 감미로운 조화 같은 것을 이루고 있었다. 약한 체력은 약한 대로 어떤 ... , 설국영화감상서평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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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감상/영화감상
설명
다. 보고 있는 시마무라가 신경이 쓰일 정도로 몇 번이나 똑같은 짓을 두 사람은 무심히 되풀이하고 있다아 또, 남자의 발을 덮은 외투 자락이 이따금 벌어져서 아래로 처진다. 그것도 처녀는 곧 알아차리고 고쳐 주고 있었다. 약한 체력은 약한 대로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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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 비치는 남자의 안색은 그저 처녀의 가슴 언저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듯이 차분해 보였다. 이렇게 해서 거리라는 것을 잊으면서, 두 사람은 끝없이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남자가 눈을 끔벅거릴까 말까 하는 동안에 처녀는 상냥한 손놀림으로 그것을 바로잡아 주고 있었다. 목도리를 베개로 깔고는 그 한쪽 자락을 코 밑까지 끌어올려 입을 꼭 덮고, 그리고 또 위로 드러난 뺨마저 싸고 있어 일종의 복면을 한 것 같은 모습인데, 느슨해졌다가는 코에 덮여지곤 한다.
거울 속에 비치는 남자의 안색은 그저 처녀의 가슴 언저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듯이 차분해 보였다. 묘한 거울 속의 일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거울 밑바닥에는 저녁 풍경이 흐르고 있어서…(투비컨티뉴드 )
설국
거울 속에 비치는 남자의 안색은 그저 처녀의 가슴 언저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듯이 차분해 보였다. 이런 동작이 참으로 자연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