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부품, 日 추월 탄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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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5-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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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낮추고 시장에 진입했으나 시장은 이미 1608 제품이 대세가 된다된다. 삼성전기 측은 “고용량 MLCC를 선 출시하면서 제안 영업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선출시 제품의 경우 경쟁사가 제품을 내놓기까지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간 국내 부품업체들이 日本 선발업체에 겪어온 스토리다. 경쟁사들이 지난해 중반 4채널 제품을 출시하자 최근에는 6채널, 8채널 제품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MLCC, ESD필터, 칩배리스터 등에서는 이 같은 악순환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나노파우더 기술도 현재 삼성전기만이 갖고 있다. 채널이 많을수록 ESD필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나 신호 간섭 등의 이유로 타 경쟁사들은 아직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1608타입 22μF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타 경쟁사들이 전극재료로 백금을 사용하지만 이 회사는 이보다 저렴한 팔라듐이나 은 합금 등을 사용하고 조성에서도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
수동부품, 日 추월 탄력받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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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 선도 부품 수가 적어 수익성을 높이는 데 만족하고 있지만 저변이 확대되면 가격조절을 통해 경쟁사 견제 정책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품산업은 한번 추월할 경우 계속 탄력을 받기 때문에 곧 이러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展望(전망) 했다.
ESD필터 전문업체인 이노칩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4채널 ESD필터를 양산했다. 그러자 日本 의 선발업체 B사는 1608(1.6㎜×0.8㎜) 크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신 동일 규격의 제품 가격을 30% 인하한다.
◇가격·지배력 주도=정전기 방지 부품인 칩배리스터를 제조해온 아모텍은 경쟁사와 제품 사이즈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동등하지만 원가 부분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analysis된다된다. 역전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과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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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선도=삼성전기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에서 日本 경쟁기업과 비교해 제품 출시 시기가 3∼6개월 뒤지면서 후발업체의 설움을 톡톡히 겪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4월 1005타입의 2.2μF 제품을 日本 기업보다 3개월 앞서 출시하면서 역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결국 같은 성능의 제품을 동일 시기에 출시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확대, 이 분야 1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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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인 A사는 각고의 노력으로 2012(2.0㎜×1.2㎜) 크기의 47마이크로패럿(μF)의 탄탈콘덴서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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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ESD필터 제품은 우리가 세계 최초로 제품을 선보였으며 현재도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후발업체들보다 최소 6개월 정도의 개발 격차를 유지하면서 가격정책에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