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을 읽고쓰기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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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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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를 처음으로 제대로 감상했다. 그래서 평등을 말하는 시이거니 하고 읽기 처음 했는데 처음부터 죽음이 등장하여 놀랐었다. ‘삶을 포기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거였나’의구심을 품고 다음 연을 읽은 내가 발견한 화자의 태도는 점입가경이었다. 가장 먼저 내 관심을 끌었던 한 시어는 ‘소풍’이었다. 화자는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라고 고백하는 일을 저질러버린다. 첫 연에서 화자는 고백한다. 마지막 날이 찾아오면 이슬과 더불어 손을 잡고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고. 두 번째 연에서도 화자는 생을 마감하는 날 노을빛과 단 둘이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한창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처음 하려던 찰나에 이 시를 만나 잠시 멈칫했던 기억이 있따 처음에는 귀천이라고 써있길래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할 때 쓰이는 귀하고 천함을 뜻하는 줄 알았다. 한자를 찾아보니 歸(돌아갈 귀)天(하늘 천) 으로 하늘로 돌아감 즉, 죽음을 뜻하는 title이었다.
귀천을 읽고쓰기나서(3)
귀천을 읽고나서 나서
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으로 문학을 알아가던 때에 나는 ‘귀천’이라는 시를 만났다. 화자는 人生을 소풍이라 표현…(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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