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육사의 광야와 절정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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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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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이육사의 광야와 절정에 관한 고찰
설명
「광야」는 웅장한 목소리와 비전으로 때묻지 않은 역싸의 신성한 future 를 노래한다. 광 야
구체적으로 이 작품에서 자기 희생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의 출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때문에 극한적 상황의 압박에서 정신의 의연함이 획득될 수 있었다. 허심탄회하게 `가난한 노래의 씨`라고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언명(言明) 속에는 거대한 역싸의 중력(重力)을 감히 지탱하겠다는 오연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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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가 「광야」에서 기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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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광야와 절정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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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야만 육사 자신으로서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한 몸의 희생이 가능한 것이다. 즉, 그는 자신을 아득한 과거와 future 의 연속을 매개하는 창조의 계기로 자임(自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부분이 단순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조국 해방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된다. 그런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 절대의 국면이 백마 타고 오는 초인과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을 해명하는 core은 넷째 연에서 드러난다. 주목되는 것은 여기서 육사가 보여주는 고절(孤絶)의 의식 ― 시간적으로는 장구한 과거의 천고(千古)와 future 사이, 공간적으로는 만물이 눈 덮인 광야 위에 홀로 선 자기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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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읽으면 이육사의 「광야」는 항일 저항시의 압권인 동시에 그 언어의 밀도로 보아도 단연 다른 작품의 추종이 허락되지 않을 정도의 수작임을 알 수 있다아 이러 사실 하나만으로도 육사는 한국 현대시사를 장식한 빛나는 성좌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 고절의 자리 ― 어쩌면 절절한 고독감으로 그를 절망케 할 수도 있었을 자리에서 육사에게 행동의 의미를 부여하는, 그리하여 그를 구제하는 것이 장엄한 future 에의 기대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 관념인 동시에 절대적 심상을 지닐 수밖에 없다.
이육사의 광야와 절정에 관한 고찰
이육사의 광야와 절정에 관한 고찰
그렇다면 시간 관념으로 그에게 절대를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육사가 외곬으로 믿고 섬긴 조국의 역싸 일 수밖에 없다.
